(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잭슨홀 회의를 대기하는 관망 장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5거래일 연속 금리가 상승한 터라 되돌림이 나올 만도 하지만 중요한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제대로 된 강세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국고 5년과 20년물 입찰에서 비경쟁인수 옵션을 확보하면서 금통위 이후 나타날 강세에 대비하고 있는 시장참가자들에게는 다소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기준금리 25bp 인상이 컨센서스인 금통위가 그렇게 두려운 재료는 아니다. 다만 금통위 다음날 잭슨홀 회의가 예정돼 있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파이팅을 강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껏 고조돼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기준 미 헤지펀드의 3개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금리 선물 순매도 포지션은 약 70만 계약으로, 전주 대비 매수 포지션은 898계약 감소한데 반해 매도 포지션은 7만2천223계약 증가했다.

또 26일에는 다음주 국고 30년 입찰에도 대비해야 해서 강세가 나올 타이밍이 매우 협소하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도 경제 지표 부진에 일시 하락했다가 장중 다시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9bp 내린 3.2848%, 10년물 금리는 2.23bp 오른 3.048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4.1로 2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의 7월 신규주택 판매도 전월 대비 12.6% 감소했다.

달러-원이 1,350원을 위협하면서 스와프 시장의 달러 유동성을 나타내는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 폭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전일 1년물 기준 스와프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50.25bp로 8월 초순 정도의 수준이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최상대 2차관 주재의 국채시장 간담회 결과를 오후 5시 30분에 배포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02포인트(0.47%) 하락한 32,909.5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6포인트(0.22%) 떨어진 4,128.7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0%) 밀린 12,381.30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39.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5.50원) 대비 6.0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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