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구현모 KT 대표가 국내에서 역량을 확보한 디지코(DIGICO)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KT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디지코 산업은 대부분 국가가 개화기 시장이고, 성장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디지코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해외 전략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1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내 기업과도 동반 진출해 성장 기회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 역량을 확보해왔다"며 "우즈베키스탄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사업 진출과 태국 3BB TV에 인터넷 TV(IPTV) 플랫폼 수출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KT는 지난 2002년 8월 민영화 이후 통신과 ICT 인프라에 총 63조원을 투자해왔다.

3G와 5G 등 무선 통신 서비스 활성화와 IPTV 및 스마트폰 도입, 클라우드·AI 등 디지털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가 이어졌다는 게 구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고, 글로벌 진출에 이어 디지털 안전과 소통, 정보 활용의 가치를 확산하는 '디지털 시민 의식' 정립 등 '4대 미래 성장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이사진, 국회 및 전·현직 정부 관계자, 파트너사와 주요 주주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메가패스 출시 및 보급 확대, 민영 기업 출범, IPTV 출시, KT-KTF 합병 등 당시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감회를 나눴다.

또한 각계 전문가가 KT가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부분을 짚어보는 'KT 미래 포럼'도 열렸다.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미래 20년의 변화'를 주제로 미래 포럼 키노트 발표를 했다.

이어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톱 디지코로 도약'을 주제로 KT의 고객과 사업 확대 전략을 강조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김미량 성균관대 컴퓨터교육과 교수는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생태계 혁신'와 '디지털 시민의식'을 주제로 발표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이날 민영화 20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페셜 리포트-디지털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디지코 KT'를 발간했다.

여기에는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시작한 KT의 지난 40여 년의 역사와 함께 디지코로서의 도전과 이를 토대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KT의 노력이 담겼다.

KT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 도약을 다짐하고 국민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변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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