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1일 서울채권시장은 최근 약세에 대한 되돌림과 당국의 시장 안정 노력에 강세 우위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하는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전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방송에 출연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다만 전일 은행채 발행에서 이상 분위기가 감지되는 등 시장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채 1.5년물 발행 금리가 4.09%에 달하는 등 은행들이 발행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회의 일정 도중 내놓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의 여파가 채권시장에 계속 여진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은도 조용히 변동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전일 장 마감 뒤 발표한 9월 통화안정증권 발행 계획은 전월보다 발행 물량이 1조5천억 원 줄었다.

한은은 또 8월 말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 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들어 종합 레포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낮은 2.42%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은 이날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7월 광공업생산의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대비 0.22% 감소로 조사됐다. 경기 지표의 악화는 기재부의 건전 재정 기조와 더불어 채권시장에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또 전일 예산안 발표에 이어 재정건전화계획 및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발표한다.

간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0.39bp 내린 3.4334%, 10년물 금리는 0.57bp 오른 3.1099%에 거래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로 언제 되돌릴지 불확실하다고 말했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이 내년에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잭슨홀 회의를 계기로 유럽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75bp 인상 기대가 강해지고 있다.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7.9% 상승했고, 독일 국채 2년물 금리는 6.74bp 상승했다. 영국 2년물 금리도 8.47bp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12포인트(0.96%) 하락한 31,790.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45포인트(1.10%) 내린 3,986.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4.53포인트(1.12%) 떨어진 11,883.1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49.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6.70원) 대비 3.6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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