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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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가 현대차·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맞춰 전기차 부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현대위아에 따르면 올해 투자 규모는 2천44억원 내년 3천707억원 등 총 5천751억원의 계획을 세웠다.

현대트랜시스도 올해 5천996억원, 내년 6천34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들은 투자 규모를 늘리면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전동식 슈퍼차저를 이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용 엔진 과급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하고 친환경 자동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인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구동 부품과 배터리 냉각을 별도 장치가 담당하던 기존 방식을 기능적으로 통합해 부품을 최소화하고 엔진룸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돼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또한, 냉각 모듈에 실내 공조까지 아우르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을 오는 2025년까지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위아는 사륜구동(4WD) 부품을 오랜 기간 양산한 경험을 살려 기존 4WD 기능에 좌우 바퀴의 토크를 제어할 수 있는 '전동화 액슬'(e-TVTC)을 개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 물류로봇, 협동로봇과 이를 이용한 'AI 물류 로봇 관제 솔루션'을 개발해 미래 제조업의 혁신을 주도할 방침이다.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하며 출범한 현대트랜시스의 경우 전기차용 상시사륜구동(AWD) 디스커넥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디스커넥터는 AWD가 필요한 눈길이나 험로 주행 상황이 아닌 고속 주행 시 보조 구동축의 연결을 끈헝 2WD(이륜구동)로 전환해 전기차 1회 충전 시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또한, 신개념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²AT'와 친환경 시트 소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석유계 원재료를 옥수수, 천연 광물자원인 석영, 피마자 열매 등 다양한 천연 소재에서 추출한 재료로 대체했고 이를 활용한 소재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19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차량 시트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목적기반차량(PBV),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을 확대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현대트랜시스,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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