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일 달러-원 환율이 1,340원대로 상승 압력을 받아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두 자릿수 가까운 레벨 하락 되돌림이 가팔랐던 데 따른 반발력이 작용하는 가운데 다가오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대기모드가 예상된다.

간밤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다. 다만 유로화 가치는 유로존 물가가 9%대로 급등하면서 달러 대비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 수준을 회복했다.

장중에는 위안화 움직임이 달러-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고시 시점과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전후로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

국내 증시가 간밤 뉴욕장 약세를 얼마나 반영할지 등도 환시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다.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42.00원에 최종 호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7.60원) 대비 5.05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37.00~1,346.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전일 롱스탑이 나오면서 달러-원이 급격하게 내렸는데, 오늘은 그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간밤 NDF에서 이미 5원가량 올랐지만, 장중에도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 뉴욕증시가 하락을 지속하는 등 연준 긴축 경계감은 이어지고 있어 달러 강세 기조도 변함이 없다. 다만 오늘도 위안화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어 장중에 달러-위안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예상 레인지: 1,337.00~1,346.00원

◇ B은행 딜러

현재는 뉴욕장이 하락하는 데도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디커플링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동시에 미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하단을 막고 있다. NDF에서 환율이 올랐는데, 비농업고용 발표를 앞두고 역외에서 다시 한번 롱을 갈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당국에서도 50원 초반에서는 미세 조정을 하는 분위기로 큰 움직임은 없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338.00~1,345.00원

◇ C은행 딜러

여전히 달러-원은 상승 경계감이 유지되는 상황이다. 지난 7월과 8월 네고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어제처럼 결제 수요가 유입할 수 있다. 전반적인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유지되는 것 같아 주식시장 동향을 살펴보면서 제한적 상승세를 예상한다. 논팜 발표를 앞두고 백악관에서 언급한 내용 등으로 큰 폭의 레벨 상승 우려는 덜하다.

예상 레인지: 1,337.00~1,345.00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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