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다음주에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제 지표를 확인하는 가운데 미국의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92%까지 고점을 높여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35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20bp 하락한 3.44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80bp 오른 3.90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70bp 상승한 3.48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1.7bp에서 -45.7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 9월 FOMC에 앞서 경제지표를 살피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스탠스를 가늠할 힌트를 찾는 양상이다.

이날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는 것과 함께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함께 나오므로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미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대체로 고정돼 있다고 보고 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인플레이션을 잡는 일은 더욱 어려워진다.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가격을 올리거나 임금을 올려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 8월에는 단기(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이 4.8%로 하락했고,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내렸다.

이번에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지 여부를 확인할 만하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78%로 반영하고 있다.

100bp 인상 가능성은 22%로 나타났다. 시장 참가자들은 50bp 금리 인상 확률을 사실상 제외한 상태다.

금리 인상 기대와 함께 경기 침체 전망도 여전히 살아있다.

채권시장에서 경기 침체 시그널로 꼽히는 2년물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격차는 이날 -40bp대로 다시 확대됐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 증권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2년물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스프레드 확대는 연말까지 본격적인 경기 침체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0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