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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고공행진을 펼치던 미국 주택 가격이 조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와 RE/MAX 8월 전국 주택 보고서에 따르면 51개 대도시 지역에서 8월 평균 호가 대비 최종 가격 비율(Close-to-List Price Ratio)은 99%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이 원래 호가보다 1% 정도 낮게 매매됐다는 의미라고 RE/MAX는 설명했다.

비율은 지난 7월에 101%, 4월에 104%였던 것보다 약간 낮아진 수준이다.

호가보다 매도 가격이 낮아지면서 8월 주택 매매 규모는 8월보다 5.3% 증가했다.

매매 중간 가격은 3개월 전에 42만6천 달러에 최고점을 기록한 후 2.4% 하락한 4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신규 매물 등록은 7월보다 12.8% 감소했다.

재고는 지난 4개월 동안 두자릿수를 기록해 왔으나 8월에는 1.8% 감소했다.

매매된 주택 수는 지난해 8월보다 20% 증가했다.

닉 베일리 RE/MAX 최고경영자(CEO)는 "인내심이 있는 매수자들이 8월에 7월보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보상을 받았다"며 "매수자들이 '저점 매수(bought the dip)'를 하면서 매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도 주택 수가 1년 전보다 더 많지만 재고는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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