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0일 달러-원 환율이 1,390원 부근에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밤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간밤 달러 강세가 소폭 완화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가 반등한 만큼 위험선호 심리가 아시아 장에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중에는 위안화 움직임도 달러-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 선에서 인민은행(PBOC)의 정책 발표 등을 반영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전일에 1,390원 아래에서 결제 수요가 우위인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장중 상방 요인도 여전하다. 실수급 위주로 처리되면서 호가가 얇은 점도 상승 부담 요인을 가중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수출입기업 간담회를 열고,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8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93.60원) 대비 3.35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83.00~1,39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이번 주 FOMC 이전에 달러-원은 당국 경계 속에서 오르락내리락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에도 에너지 업체 등의 결제 수요가 계속해 붙고 있어 수급상 달러를 공급할 만한 주체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대를 넘어가며 센티멘트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연준의 최종금리 상단과 스탠스를 확인하는 일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383.00~1,393.00원
◇ B은행 딜러
간밤 뉴욕증시 반등과 함께 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했다. 연준의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선반영하면서, 이벤트를 관망하면서 실수급 위주로 분위기가 흘러갈 것 같다. 비드가 워낙 강해 1,380원대 안착 여부를 장담할 수 없지만, 위안화 및 외국인 증시 매매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

예상 레인지: 1,384.00~1,394.00원
◇ C증권사 딜러
오늘 시장은 저점에서 거래하고 싶은 수요는 계속되는 것 같다. 간밤 뉴욕증시 반등한 모습에서 연준을 향한 100bp 인상 기대는 일단 주춤해졌다. FOMC 이벤트 전에 실수요 위주로 거래되고 있는데 시장에 오퍼가 적어 달러-원 레벨이 빠르게 올랐다. 여전히 달러-원 상단은 당국의 의지를 제외하면 요인이 마땅치 않다.

예상 레인지: 1,383.00~1,3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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