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권지수 일중 틱 차트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23일 대만증시는 글로벌 긴축의 가속화 흐름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66.25포인트(1.16%) 내린 14,118.38에 장을 마쳤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 여파로 하락했던 증시는 이날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연준에 이어 각국의 중앙은행이 경쟁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탓이다.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고, 스위스중앙은행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났다.

그외에도 노르웨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글로벌 긴축의 흐름은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을 부추겼다.

간밤 뉴욕시장에서는 2년물, 10년물, 30년물 국채 금리가 모두 고점을 높였다.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경제 성장에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간밤 나스닥의 하락 영향으로 2.81%의 하락폭을 보이면서 급락했다.

이러한 추세는 이날 대만시장에서도 이어졌다.

대만의 반도체주 역시 매도 압력을 받으면서 2.03% 하락 마감했다.

TSMC가 2.05% 하락, 미디어텍과 UMC가 각각 1.86%, 1.16% 하락하면서 반도체주의 약세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시장은 연준의 공격적 긴축 태세가 연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움츠러들고 있는 분위기다.

오후 3시 9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8% 오른 31.671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dw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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