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년물 국채수익률 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영국 국채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영국 국채수익률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23일 오전 9시6분 현재 영국 2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33bp 급등한 3.837%에 거래됐다.

영국 2년물 수익률은 한때 3.45%대였지만 이날은 급등세를 보이며 3.95%대로 고점을 높였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10년물 영국 국채수익률은 24.95bp 급등한 3.747%에 거래됐다.

10년물 수익률 고점은 3.87%대로 높아져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50bp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영국 국채는 매도세에 시달렸다.

미국과 영국의 긴축 속도가 벌어지면서 미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인 점도 한 몫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한때 1.10190달러까지 하락했다.

리즈 트러스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경제 성장 촉진을 목표로 한 각종 감세 정책을 내놓은 점도 채권시장에서는 매도 재료로 작용했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하원에서 이른바 '미니 예산안'을 발표해 소득세와 주택을 살 때 내는 인지세를 인하하고, 법인세 인상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BBC 방송, AP 통신 등이 전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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