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권지수 일중 틱 차트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3O일 대만증시는 해소되지 않는 긴축 불안과 전자·반도체 업계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09.68포인트(0.81%) 내린 13,424.58에 장을 마쳤다.

15,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증시는 해당 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대만 시장에서는 '논스톱'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잠식되지 않으면서 그 영향력을 과시했다.

미국의 고용 열기가 식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3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 대비 1만 6천 명 감소한 수치로, 미국 노동 시장이 아직도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한 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페이스가 조절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의 지지를 받으면서 증시에 타격이 발생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모두 1.5% 이상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특히 경기 상황에 더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나스닥은 2.84%의 낙폭을 보였다.

주요 업종의 실적 부진도 예상되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대만 연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대만의 게이밍 모니터 수출이 전년 대비 10% 하락할 것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매체는 지난 3월에는 14%의 실적 상승을 예상했었지만, 유럽과 북미에서 치솟은 인플레이션이 전자 소비재에 대한 수요를 억제하자 전망을 수정했다.

실제로 이날 대만 시장에서는 반도체주와 전자주가 각각 1.93%, 1.17%의 낙폭을 보이며 증시에 부담감을 안겼다.

시장참가자들은 다음주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대기하고 있다.

오후 3시 9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6% 오른 31.742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dw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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