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채선물이 대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미국 실업률 호조에 영국 국채 금리 폭등이 수급을 악화시키는 모습이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틱 내린 101.3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15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98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88틱 급락한 105.2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8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00계약 순매도했다.

한글날 연휴 간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은 국내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으로 흘러갔다.

잉글랜드은행(BOE)은 채권 매입 한도를 100억파운드로 늘리고,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인 '한시적 담보 확장 레포기구'(TECRF)와 인덱스 롱템레포(ILTR)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영국 국채 금리는 10년물이 23.46bp 급등한 4.4699%를 나타내는 등
불안 증세를 나타냈다.

9월 미국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10월 수출은 전일까지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달러-원 환율은 1,433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호주 국채 금리는 5bp가량, 미국채 금리는 2~6bp 정도 상승 중이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연휴 간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전반적으로는 호주 국채 금리 상승분이 누적된 것을 따라는 듯하다"며 "원화 약세가 워낙 심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장중 대기 매수세가 들어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재개하는지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