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권지수 일중 틱 차트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대만증시는 글로벌 경제 둔화와 지속되는 반도체 슬럼프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4.79포인트(0.19%) 내린 13,081.24에 장을 마쳤다.

증시는 장중 한때 13,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는데, 이때부터 해당선을 방어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매수가 발생하면서 약보합으로 마무리됐다.

대만증시는 점점 명확해지는 세계 경제 둔화 신호에 영향을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과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모두 기존보다 낮춰 발표했다.

IMF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쟁적인 금리 인상에 침체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13일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IMF의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면서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게 됐다.

반도체주는 여전히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대만 반도체주는 0.82%의 하락폭을 보였다.

최근의 PC 수요 감소 추세와 지난주 미 상무부가 발표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의 영향으로 대만 반도체주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IT 전문 연구·자문 회사 가트너는 올해 3분기 PC 무역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5% 감소하면서 근 20년래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반도체주 종목들이 부진한 가운데 난야테크는 상승폭을 크게 올리면서 선방했다.

이날 난야테크는 5.93%의 지수 상승을 이뤄냈다.

난야테크는 최근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관찰되는 수요 둔화가 D램 생산업체에 치명적 결과로 다가오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 회사 자본 지출을 22.5% 삭감하겠다고 전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자력구제 방식의 경영 전략이 주가 방어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형성됨에 따라 난야테크는 이날 반도체주 전반의 분위기와 분리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오후 3시 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3% 오른 31.834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dw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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