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촉발한 글로벌 채권 약세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틱 내린 101.7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63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26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6틱 하락한 105.7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63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394계약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8.50bp 오른 4.4719%, 10년물 금리는 4.42bp 상승한 3.9445%에 거래됐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은 전년 대비 8.2%를 기록하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한 약세가 진행됐다.

호주 국채 금리는 장 초반 6~11bp 정도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원 정도 내린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복합적인 글로벌 시장 움직임에 기획재정부는 개장 전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간밤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지표 변화와 이에 따른 정책변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24시간 점검 체계를 토대로 국내외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전일 약세가 있기도 해서 3년물을 기준으로 4.3% 안에서 눈치 보기가 진행되는 것 같다"며 "일단 외국인이 장단기 선물을 모두 매수하고 있어서 지지 요인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