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권지수 일중 틱 차트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대만증시는 투자자들의 과매도 의식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17.39포인트(2.48%) 오른 13,128.12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대만증시는 전날 잃었던 13,000선을 하루만에 회복하게 됐다.

전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긍정적으로 나오지 않았음에도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CPI는 전년동기 대비 8.2%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8.1%를 웃돌았다.

특히 식료품값과 에너지값을 제외한 근원물가의 상승률이 40년 만의 최고치인 6.6%로 집계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간밤 뉴욕 시장에서 3대 지수는 모두 2%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며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지나친 매도세의 지속을 의식한 탓이었다.

주가가 충분히 많이 내려갔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에 증시는 오름세로 전환될 수 있었고, 그러한 뉴욕증시의 분위기가 이날 대만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극적 반등을 '숏커버링'의 영향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숏커버링은 공매도 세력이 빌렸던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를 의미한다.

최근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공매도 세력의 움직임이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주요 업종 가운데 반도체가 4.72% 상승하면서 증시 회복을 지지했다.

TSMC는 4.68%, 미디어텍과 UMC는 7.54%와 6.32%의 상승폭을 보였다.

오후 3시 1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2% 오른 31.870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dw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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