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통신 장애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불로 현재 카카오톡, 포털사이트 다음 등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2022.10.15 xanadu@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15일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먹통' 사태에 공식 사과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9시 30분경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남궁훈과 홍은택 각자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남궁훈·홍은택 대표는 "오늘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 카카오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화재로 카카오의 장비가 위치해 있는 구역에 전원 공급이 차단됐고 그로 인한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며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 진압은 완료됐으나 화재 진압의 영향으로 감전 우려가 있어 데이터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워 장애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궁훈·홍은택 대표는 "카카오는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이번 화재 발생 후 카카오는 즉시 이원화 조치 적용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0분경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톡,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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