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용산시대'D-1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새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서울 용산구 옛 국방부 청사가 마지막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취임식 직후 이 건물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2022.5.9 [인수위사진기자단] hkmpooh@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대통령실은 16일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등의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네트워크 분야의 민관 협력을 강화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16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네트워크망 교란은 유사시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안전 조치 의무 등을 재정비하고 현실에 맞도록 보완하는 방향으로 민관이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의 원활한 운영과 리스크 대응은 민생과 관련돼 있다. 동시에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업계와 정부가 합심해 서비스를 신속하게 정상화해달라고 주문했다"며 "초연결 사회에서 데이터 통신 인프라는 국가 안보와 국민 생활에 직결된다. 카카오톡이 장시간 중단되는 사태는 큰 불편과 피해를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IT 선도 국가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운용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회복탄력성"이라면서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원상태로 돌리는 것은 기업의 책무이자 사회적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카카오, 네이버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해 지휘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종호 과기부 장관에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고, 이날 장관 주재 현장 회의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화재 현장을 점검한 후 "경제·사회가 마비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도 이번 상황을 엄중히 여기고 있다.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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