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권지수 일중 틱 차트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대만증시는 식지 않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해 예상되는 긴축 릴레이에 공포감을 느끼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0.66포인트(0.24%) 내린 12,946.10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주식 시장은 19일(현지시간)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물가상승률에 몸을 떨었다.

영국은 두 자릿수인 10.1%의 인플레 수치를 보이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로존의 인플레도 9.9%를 마크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현재의 흐름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는 모습이었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긴축 지속을 암시하는 매파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지난밤 뉴욕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강화되며 미국 국채의 금리가 상승했고,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 분위기에 취약한 대만증시는 뉴욕 시장의 하락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장중 한때 2.14%까지 낙폭을 키웠던 증시는 막판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최종적으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캐나다중앙은행(BOC), 유럽중앙은행(ECB) 등 다수의 중앙은행이 발표할 기준금리를 주시하고 있다.

오후 3시 8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0% 내린 32.079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dw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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