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1일 서울채권시장은 꺾이지 않는 물가 데이터에 지난주 강세를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와 국고채 30년물 입찰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재료다. 레고랜드 이슈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의 관심은 주말 사이 터진 이태원 참사 여파로 소강상태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1% 올라 전달의 4.9% 상승을 웃돌았다. 다만 근원 PCE는 예상치인 5.2% 상승을 약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기는 했지만 9월 물가 지표는 이미 과거의 데이터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으로 곡물 시장에 불똥이 튀면서 직전 주말에도 인플레이션 재료가 나왔다. 러시아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흑해 함대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곡물 수출 협정에 참여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피벗 기대와는 맞지 않는 물가 수준에 미국 국채 금리는 되돌림 약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1.89bp 오른 4.4080%, 10년물 금리는 9.25bp 상승한 4.0164%에 거래됐다.

반신반의하면서도 급한 피벗 기대에 연동했던 국내 채권시장도 되돌림을 나타낼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매파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면 국고채 커브는 플래트닝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8시에는 9월 산업활동동향이 나온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대비 0.32% 감소다.

중국에서는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 통계가 나온다. 제조업 PMI는 50.0으로 9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둔화에 '제로 코로나' 정책의 통제까지 겹친 영향이다.

입찰은 국고채 30년물 1조8천억 원과 통화안정증권 91일물 1조 원이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8.52포인트(2.59%) 오른 32,86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3.76포인트(2.46%) 상승한 3,901.0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9.78포인트(2.87%) 오른 11,102.4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421.9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1.50원) 대비 0.5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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