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스피가 중화권 증시와 위안화 등과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에도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6분 현재 전일과 비교해 5.10원 하락한 1,418.70원으로 거래됐다.
정오를 기점으로 달러-원은 상승 폭을 반납하고, 1,420원 선을 밑돌았다.
아시아 장에서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상승 폭을 5% 넘게 확대했고, 코스피 역시 0.3%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위안화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기대감 등으로 반등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30억 위안 규모의 역레포 거래를 하면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한때 7.33위안대로 올랐지만, 오후 들어 7.27대로 낙폭을 키웠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점심시간 이후로 달러-원이 많이 하락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주식시장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홍콩증시와 위안화 강세가 계속된다면 1,410원대 중반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방향성 없이 레벨만 오르락내리락 움직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4엔 내린 147.9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04달러 오른 0.9780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4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5.13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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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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