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권지수 일중 틱 차트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대만증시는 장 막판 이어진 투자자들의 반발 매수로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40.11포인트(0.31%) 오른 13,026.71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대만증시는 잃어버렸던 13,000선을 하루 만에 되찾게 됐다.

지수는 장 초반 0.91%까지 낙폭을 키우며 12,800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행한 4연속 자이언트스텝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이후부터 이어진 반발 매수에 대만 시장 분위기는 반전됐다.

오후 들어 계속해서 상승의 기회를 엿보던 증시는 장 막판 그 기회를 잡으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의 매수 결정 뒤에는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됐다.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대만 입법원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대만의 중립적인 통화 정책 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발언중 대만의 경제 데이터는 미국의 경제 데이터와 다르기 때문에 대만이 연준의 긴축정책을 따라가야 할 이유는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양진룽 총재의 발언으로 대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의한 경기 침체 불안감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 연출됐고, 따라서 증시는 간밤 뉴욕 시장에서 나타난 결과와 분리될 수 있었다.

주요 업종 가운데 선박·운송이 3.02% 상승하면서 가장 선전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와 CPI를 대기하고 있다.

오후 3시 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7% 내린 32.170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dw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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