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처: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

'정책금리 불확실성 확대…금융시장 변동성 유의'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꾸준하고 신중한(steady and deliberate)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연은에 따르면 에스더 조지 총재는 이날 제 7회 연례 에너지 컨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상승하고, 지속적일 가능성이 있어 통화정책은 분명 더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와 노동시장의 불균형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통화정책과 금융여건은 계속 긴축돼야 함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조지 총재는 "얼마나 높은 금리가 필요한지 추측하고자 하지만 필요한 긴축의 정도는 경제와 인플레이션 역학을 보며 결정될 것이며, 이론이나 팬데믹 이전 벤치마크로는 미리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에 5% 정도로, 현재 정책금리 목표 범위인 3.5~4%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얼마나 높은 금리를 적용해야 하는지 결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은 가계의 저축이 많다는 것인데, 가계가 저축을 지출하고, 인플레이션을 더하기보다 이 저축을 유지하도록 하려면 높은 금리가 한동안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 총재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꾸준하고, 신중한 접근 방식이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 1월 이후 260bp 급등하면서 거의 40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고, 모기지 금리가 2배 이상 올랐고, 달러화가 다른 통화대비 10% 정도 강세를 보인 점, 주가지수가 약 20% 하락한 점에 주목했다.

조지 총재는 "금융시장의 큰 움직임은 단지 가장 이례적인 시점에 볼 수 있었다"며 "금리인상 범위를 넓히는 것만으로도 금리인상 속도는 정책 금리 불확실성을 상당히 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축 사이클이 계속될수록 지금은 대차대조표 계획을 복잡하게 하고, 특히 시장 유동성을 압박해 금융시장 변동성에 과도하게 기여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특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물가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국가의 장기적 경제성장 전망에 필수적이며, 통화정책은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포함되지 않도록 높은 인플레이션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조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금리인상 속도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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