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재향군인의 날(베테랑스 데이)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채권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스탠스에 주목하며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43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50bp 상승한 3.87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8.80bp 상승한 4.39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00bp 하락한 4.06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6.8bp에서 -52.1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12월 또는 그 이후 회의에서 50bp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 완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하면서 연준 스탠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월러 이사는 "시장이 하나의 CPI 보고서에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며 "모두 심호흡을 하고 진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시장은 한숨 돌리는 양상이다.

지난주에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여파는 어느 정도 완화됐다.

연준이 사실상 12월에 50bp로 금리인상폭을 축소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커졌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연준의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80.6%로 높아졌고,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19.4%로 낮아졌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대료를 포함해 CPI의 급격한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회의 전에 11월에도 (CPI)가 비슷한 수치가 나오면 연준이 50bp보다 높게 금리를 인상하지 않도록 압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50bp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더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것은 꺼리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75bp로 돌아갈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지표가 협조하면 25bp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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