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물가지수 2009년 3월 이후 13년 7개월만에 최고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 10월 우리나라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5%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22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56.89로 지수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1.5%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8% 급등했다.

한은은 달러-원 환율과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10월 국제 유가는 월평균 배럴당 91.16달러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여기에 달러-원 환율도 오르며 수입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10월 평균 환율은 1,426.66원으로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6%나 급등했다.

다만 환율 상승분을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6% 내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에도 중간재 가격 하락이 계약 통화 기준 수입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면서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가격이 계약 통화 기준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수입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물가 지수는 안정기에도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수 수준이 아닌 등락률과 증감률로 해석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10월 수출물가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32.90을 기록하며 2009년 3월 133.22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1.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7% 급등했다.

한은은 수출 물가 역시 달러-원과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6% 내렸으나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가격이 오르며 공산품이 1.3%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1.0% 내렸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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