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50원 중반대에서 소폭 상승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강세는 주춤했지만, 수급 여건은 양방향으로 나와 대치하는 국면이 이어졌다. 네고 물량이 유입했지만, 역외와 커스터디 매수세가 하방 압력을 상쇄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90원 상승한 1,354.70원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6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차익실현성 매도 및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개장 이후 상승세는 완만해졌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7대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왔다.

점심시간 무렵에는 위안화가 반등하면서 달러-원이 반락하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위안대에서 7.15대까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1,350원 중반대 지지력을 확인하면서 달러-원 낙폭은 제한됐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나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5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9% 내렸고, 외국인은 357억 원 팔았다.

22일 달러-원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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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코로나19 이슈와 장중 수급 동향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내일도 특별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진 않다"며 "네고 물량의 유입에도 숏커버링으로 추정되는 매수세 등이 유입했다. 장중 1,355원 부근에서는 추가 하락이 쉽지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코로나19 우려나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다시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면, 1,360원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위안화에 연동해 움직이고 있다"며 "오전에 네고 물량이 많았다면, 오후에는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에 대한 시장의 25bp 금리 인상 기대가 확정적이다"며 "소수의견 출현 여부가 관심을 끌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6.30원 오른 1,36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 1,362원까지 올랐던 달러-원은 이후 달러 반락과 위안화 반등에 연동하며 보합권으로 후퇴해 움직였다. 수급 전선을 1,350원 중반대에 형성한 채 오후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장중 고점은 1,362.90원, 저점은 1,350.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2.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55.51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7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9% 하락한 2,405.27에, 코스닥은 0.88% 하락한 712.2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1.98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5.3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51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7.67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8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3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74원, 고점은 189.7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68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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