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7일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초반에서 수급에 따른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를 확인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향한 최종금리 상향 기대감 등은 달러 가치를 지지하고 있다.

달러-원은 빅피겨 부담과 함께 1,300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전일에 26원 넘게 급등한 데 따른 되돌림 압력은 상승 압력을 제한할 수 있다.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19.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8.80원) 대비 1.35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15.00~1,33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FOMC를 앞두고 달러가 반등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 할 큰 재료가 나온 건 없는 상황에도, 전일 달러-원 상승 폭이 컸다. 실수급은 엇비슷하게 나왔는데, 거래량과 호가 자체가 별로 없는 편이라 변동성이 커졌다. 장중에 수급 동향과 위안화 움직임 등을 주시해야 한다.

예상 레인지: 1,316.00~1,324.00원
◇ B증권사 딜러
지난주 고용지표와 서비스업 PMI 지표 등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시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달러-원도 하락보다는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어제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간밤과 비슷하게 한 번 더 쉬어가는 분위기를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320.00~1,331.00원
◇ C은행 딜러
최근 거래량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시장 유동성이 너무 떨어졌다. 장중 10원 이상 변동성은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 차트상 주요 통화 강세가 200일 이평선에 막히고 저항을 받고 있다. 빅피겨인 1,300원 아래에선 결제 수요도 들어오고, 달러도 추가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달러-원은 위안화에 긴밀히 동조하지만, 봉쇄 완화 조치가 차이나 런에 따른 국내 증시 유입세를 되돌릴 가능성도 보고 있다.

예상 레인지: 1,315.00~1,330.00원
ybn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