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채선물이 장 초반 약보합을 보인다. 장기물 위주로 강세 시도를 진행했다가 레벨 부담과 외국인 매도에 방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3틱 내린 103.8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32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61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5틱 내린 112.34를 나타냈다. 은행이 23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45계약 팔았다.

간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0.81bp 오른 4.3872%, 10년물 금리는 5.14bp 내린 3.5332%에 거래됐다. 역전폭은 85.4bp다. 경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기간별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호주 국채금리는 1~3bp 정도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대외적으로는 채권에 우호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10년 국채선물은 개장가가 전일 대비 8틱 오른 수준을 보였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출현하자 매수세가 관망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레벨 부담에 우선 지켜보자는 심리로 해석됐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10년 선물로 보면 이달 들어 전일까지 계속 올랐기 때문에 플래트닝 베팅도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다고 본다"며 "거래량도 부진한 수준이라 변동성이 커지면 그때 대응하자는 생각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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