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모델 '디 올 뉴 그랜저' 주행 모습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시동이 켜져 있는지 모를 정도로 정숙하다.

미래 지향적 외관은 전기차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7세대 신형 모델 '디 올 뉴 그랜저'를 맞이하고 느낀 첫인상이다.

지난 8일 경기도 하남 시승 행사에서 만난 7세대 신형 모델 '디 올 뉴 그랜저'는 적막할 정도로 정숙했다.

운전석에 탑승하고는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를 뻔했다.

"이미 시동이 걸린 상태"라는 행사 관계자의 안내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기억이 난다.

전반적인 주행 질감은 플래그십 세단의 정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부드럽고 편안했다. 주행 중 노면 소음이 올라오거나 풍절음이 귀를 괴롭히는 일도 없었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탑재된 영향이다.

ANC-R 기술과 이중 접합 차음 유리, 도어 3중 실링 구조를 탑재해 노면 소음을 크게 줄였다.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은 주행에 편의성을 더해줬다.

윈드실드에 각종 도로 상황이 실시간으로 투사됐고,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좌회전 또는 우회전해야 하는지 안내해 정말 쉽고 편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통합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선사했다.

'디 올 뉴 그랜저' 실내 모습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한 마디로 '미래지향'이다.

'각 그랜저'로 불렸던 1세대 모델을 오마주하면서도 차 앞면부를 덮는 그릴과 일자형 헤드램프는 미래 전기차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전면부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라는 콘셉트로 DRL과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을 일체형 구조로 통합했다.

일체형 헤드램프는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뤄 강력한 인상을 자아낸다.

전용 알로이 휠은 DLO 몰딩으로 프리미엄한 감성을 입혔고 리어 범퍼 하단 가니시는 다크크롬 컬러로 한껏 멋을 냈다.

여기에 1세대 그랜저의 휠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20인치 고휘도 스퍼터링 휠'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차체도 더욱 웅장해져 안락한 실내 공간을 연출해낸다.

차체 크기는 길이 4천990㎜, 너비 1천875㎜, 높이 1천470㎜로, 기존 그랜저와 비교해 길이는 60㎜, 너비 10㎜, 휠베이스는 40㎜ 늘었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디 올 뉴 그랜저 3.5 가솔린 캘리그래피 트림이다.

V6 3.5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얹었고, 제원상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36.6kg·m를 내는 모델이다.

디 올 뉴 그랜저는 ▲ 2.5리터 GDI 가솔린 ▲ 3.5리터 GDI 가솔린 ▲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 3.5리터 LPG 등 4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엔진 모델의 출력은 198∼300마력, 토크는 25.3~36.6kgf·m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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