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 채권시장은 전 거래일 오른 미국 금리 영향에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 미국 시장에서는 예상치를 상회한 생산자물가지수(PPI) 가 나온 이후 장기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5bp 오른 4.3610%, 10년물 금리는 9.55bp 상승한 3.5838%에 거래됐다.

미국의 11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인 0.2%를 상회했다.

아직 더 중요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있고, 이번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다가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0bp로 기준금리 인상 폭을 줄이면서도 점도표상 최종 기준금리 수준은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CPI가 둔화세를 나타내더라도 연준은 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할 개연성이 커 이 경우 시장과 연준의 시각 차이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연말까지 장단기 금리 역전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리오프닝과 연준·한국은행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 확인, 국고채 공급 증가 등 스티프닝 재료들이 있지만 모두 내년에 가서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반면 기관들이 내놓고 있는 내년 연간 전망은 경기 우려 일색이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도 심상치 않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강원도는 이날 레고랜드 관련 보증채무를 상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9월 사건 발생 이후 단기자금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레고랜드 사태는 일단락됐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위험은 레고랜드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연말 자금시장의 유동성 부족을 우려하고 있는 한국은행은 이날 예고했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어음(CP) 금리의 상승이 멈췄지만 당국이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한전법 개정안 부결 이후 정부와 정치권에서 내놓을 해결 방안도 시장의 관심사다. 한국은행에서는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 결과 자료를 내놓는다. 최근 BIS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80조 달러 규모의 은행 부채에 대해 경고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의를 환기한 바 있다.

입찰은 국고채 10년물 7천억 원, 통화안정증권 91일물 8천억 원이 있다.

전 거래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02포인트(0.90%) 떨어진 33,476.4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3포인트(0.73%) 밀린 3,934.38로, 나스닥지수는 77.39포인트(0.70%) 하락한 11,00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303.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1.30원) 대비 2.6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