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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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내년 주택가격과 관련해 금융긴축기에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12일 세종시 국토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큰 틀에서 이렇게 보고 있다. 결국 금리 앞에 장사 없다"면서 "유동성 조달 비용, 차입여건 자체가 많이 막혔다. 틀어막는 흐름 속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동성 축소는 물이 중력을 벗어날 수 없듯이 시기 자체는 어쩔 수 없다"며 "대신 충돌하면 안 된다. 낙하산을 편다든지 매트를 깐다든지 불필요한 충격 오는 것은 잘 완화하고 물꼬를 잘 유도하는 것이 정부의 일이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모든 경제정책이 집값만 겨냥할 수 없다"며 "큰 흐름에서 본다면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하락 움직임이 정지만 될 수 있어도 빨리 진행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청약이 부진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과도한 규제의 정상화는 생각할 수 있지만 거기까지라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시장 전체가 위축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규제 해제한다고 이런 부분이 직접 연결돼 거래 활성화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가격 상승기에 과하게 매겨진 규제를 풀 수 있는 여건에서는 적기일 수 있다.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7개월 동안 있었던 성과에 대해서는 전세 피해 대책 마련, 제2의 중동 붐 조성 등을 언급했다.

원 장관은 특히 중동 붐을 지목해 "새로운 기회와 국민들의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의 물꼬를 열었다는 것이 가장, 정부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화물연대의 두 차례 파업을 들었다.

원 장관은 "제대로 된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이 이뤄졌으면 이번과 같은 사태가 없었을 텐데 1년에 두 번씩이나 운송거부가 나타났던 것에 대해 아쉽다. 늦었지만 재발 방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개선을 해야겠다고 반성하면서 다짐도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 파업 과정에서 있었던 일탈과 불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다시 언급하면서 다단계 알선 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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