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씨티그룹이 올해 331명에 대해 매니징 디렉터(MD)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13일(영국시간)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1년 전에는 306명이 MD로 승진해, 올해 그 규모를 더 늘렸다.

통상 MD는 투자은행 업계의 최고위급으로 분류되며, 직급 체계에서 최상위인 파트너 바로 아래 단계이다.

작년은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가 수장을 맡은 후 처음으로 1년을 꽉 채워 일했다. 월가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이 CEO를 맡은 것이다.

올해 씨티그룹의 MD 승진자 가운데 110명이 여성으로 33%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여성이 MD로 승진했다. 2021년에는 35%였다. 또한 씨티그룹은 미국에서는 인종 다양성이 37%에 이른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올해 중국 IPO 조달액 114조 원…사상 최고

올해 중국 본토의 기업공개(IPO) 조달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KPMG에 따르면 올해 세계 IPO 조달액은 1천800억 달러(약 234조 원)로 작년 4천680억 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금융시장이 동요한 영향에 미국 IPO가 크게 줄었다. 미국 기업의 조달액은 작년보다 90% 이상 줄었다.

반면 중국 IPO 조달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6천100억 위안(약 114조 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거래소별 조달액 랭킹에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가 각각 1위, 2위를 차지한 데 비해 뉴욕증권거래소는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의 상장 건수는 410건으로 작년 503건에 비해 줄었지만 대형 상장이 이어졌다. 신문은 미국과의 대립으로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의 역내 상장을 강력하게 추진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KPMG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금융긴축으로 기술 기업이 미국과 홍콩시장에 상장하기에 불리해졌다"며 "중국 본토 금융환경은 금리 상승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뱅크먼-프리드, 화이트칼라 범죄전문 변호인단 구성…최대 115년형

샘 뱅크먼-프리드 전 FTX 창업자와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최고경영자(CEO)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은 화이트칼라 범죄를 전문으로 하는 강력한 형사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사가 뱅크먼-프리드를 총 8개 범죄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그가 최대 1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코헨 앤 그레서 로펌의 마크 코헨 변호사를 선임했다.

코헨 변호사는 연방 검사 출신으로 금융회사와 헤지펀드, 임원, 에너지 회사 등 다양한 고객을 대변했다. 특히 코헨은 성매매 관련 재판에서 제프리 앱스타인의 측근인 기슬레인 맥스웰을 변호했고 마약 카르텔 리더였던 호아킨 엘 차포 구즈만도 변호했다.

한편, 데미언 윌리엄스 뉴욕 남부지방 검사는 뱅크먼-프리드의 협의가 ▲상품 사기 ▲증권사기▲돈세탁 ▲선거자금법 위반 ▲고객에 대한 사기와 관련 공모 혐의 등 총 8개라며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사기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 혐의와 사기 혐의, 돈세탁 음모 협의는 각각 최대 20년의 징역을 선고받는다. 상품 및 증권사기 혐의와 선거자금 공모 협의는 각각 최고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뱅크먼-프리드의 전 여자친구이자 알라메다 리서치의 CEO인 캐롤라인 엘리슨도 스테파니 아바키안으로부터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 아바키안은 이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집행 과장을 지냈을 정도로 금융권과 관련한 법적 문제에 경험이 많다. (강수지 기자)


◇'스타벅스 아마존 고' 카페 직원들, 노조 결성 움직임

스타벅스와 아마존이 함께 만든 '스타벅스 아마존 고' 카페 직원들이 과다한 업무량을 이유로 노조를 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매장 직원 30명은 이날 중으로 노조 결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아마존 고는 양사가 지난해 야심차게 만든 협업 매장이다. 아마존의 무인 결제 기술과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 서비스를 합쳐 신기술이 집약된 매장으로, 스타벅스의 음료와 아마존 고의 간단한 간식을 판매한다.

그러나 이 매장에서 일하는 스타벅스 직원들은 아마존의 신기술이 일거리를 줄여주기는커녕 손님들에게 매장 사용 방법을 알려줘야 해 일이 더 늘었다며 불만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마존의 간식 메뉴를 데우다 화상을 입는 등 오히려 부담은 커졌지만, 급여는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만일 스타벅스 아마존 고 매장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하면 이미 7천 명에 육박하는 스타벅스 노조원들과 뜻을 같이하게 된다. (김지연 기자)


◇'금융허브' 런던, 올해 IPO 가뭄…자금 조달액 93% 급감

올해 영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다. 올해 상장에 나선 기업은 지난해보다 67% 줄었고, 이들 기업이 조달한 자본 규모도 93% 감소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컨설팅 기업 KPMG 자료를 인용해 올해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한 기업이 40개 사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상장사 수는 123개 회사가 상장한 작년과 비교해 67%가량 줄어들었다.

40개 사가 조달한 자본은 10억 파운드로, 작년(143억 파운드)보다 93%나 급감했다.

기업공개 시장이 위축된 것은 영국만의 일은 아니다. S&P 글로벌은 올해 1~3분기 전 세계 IPO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데이터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상장 건수도 올해 들어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EU는 올해 블록버스터급 IPO를 성공시켰다. 지난 9월 포르쉐는 195억 유로를 조달하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데뷔했다.

반면 런던에서는 10억 파운드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IPO가 없었다.

영국의 IPO 시장이 더욱더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정치적 불안과 채권 시장의 혼란, 브렉시트로 인한 무역 및 규제의 복잡성, 기록적으로 긴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 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KPMG의 스베틀라나 메리어트 영국 자본시장 자문그룹장은 "불리한 거시 여건과 투자자 피로감 등이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을 만들어내며 지난해의 IPO 홍수를 올해 가뭄으로 바꿔놨고, 궁극적으로 올해 내내 영국과 전 세계 IPO 시장을 침체시켰다"고 진단했다. (정윤교 기자)


◇케빈 오리어리, 워런 의원 맹비난에 "돈세탁 아냐"

미국 TV 쇼 '샤크 탱크'의 진행자이자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공식 대변인이기도 한 케빈 오리어리가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상원 의원과 '돈세탁' 개념에 대해 충돌했다.

1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오리어리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워렌 의원에게 "돈세탁을 쉽게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워렌 의원은 월가의 매파이자 디지털 화폐에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암호화폐를 통한 테러 조직의 자금세탁과 자금조달을 단속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청문회에서 그는 암호화폐 산업이 다른 은행과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와 비교해 규제를 받지 않고 있는데 대해 오리어리를 압박했다.

앞선 청문회에서 오리어리는 암호화폐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워렌 의원이 디지털 자산이 실제 화폐보다 더 큰 규모의 자금세탁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하자 이에 반박했다.

오리어리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브로커 딜러와 연결된 거래소의 주식과 채권 등 기존 거래에 적용하는 것과 동일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면서도 "그것이 돈세탁을 더 쉽게 한다는 워렌 의원의 개념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워렌 의원은 그의 말을 끊고 "모든 사람이 돈세탁에 관여하려고 노력한다는 당신의 지적에 감사하다"며 "그게 바로 테러리스트, 마약 회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렌 의원은 초당적인 법안을 제출했다. 해당 법안은 금융기관들이 자금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디지털 자산 혼합 및 기술을 사용하고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다. (윤시윤 기자)


◇ "美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위, 백신 효과 심각히 위협"

지난 몇 달간 미국 내 크게 유행한 일부 오미크론 하위변위가 코로나19 백신의 새로운 강화접종(부스터샷) 효과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컬럼비아대와 미시간대에 소속된 연구원들은 BQ.1, BQ.1.1, XBB.1 등의 오미크론 변위가 현재까지 코로나19 가운데 면역 체계를 가장 크게 회피하는 종류라고 발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이들 변위는 현재 미국에서 신규 확진 사례의 72%를 차지한다.

연구진은 이들 변위가 백신 강화접종에도 거의 중화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이들 변위는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모든 승인된 항체를 비활성화하며 항체를 피하는 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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