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암호화폐가 다음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인도중앙은행의 샤크티칸타 다스 총재가 진단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스 총재는 "암호화폐는 거시경제와 금융의 안정에 엄청난 위험을 내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핵심은 암호화폐가 근본적인 가치가 없다는 것"이라며 "민간의 암호화폐 거래는 100% 투기 활동"이라고 비판했다.

다스 총재는 "만약 민간 암호화폐가 성장하도록 허용된다면 다음 금융 위기는 그곳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를 비롯한 많은 국가의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의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다스 총재는 "CBDC는 국제 송금을 가속화하고 지폐 인쇄와 같은 작업의 필요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존 커닐프 금융안정 부총재는 지난 7월 연설에서 "암호화폐가 금융시스템에 충분하게 통합되지 않아 즉각적인 시스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암호화폐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 간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용욱 기자)


◇ "연준 때문" 머스크 해명 반박한 테슬라 투자자

한 테슬라(NAS:TSLA) 투자자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때문에 테슬라 주가가 하락했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해명을 정면 반박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게리 블랙 퓨처펀드 매니저는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테슬라가 38% 하락했으나 나스닥은 1%밖에 안 빠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일 금리가 문제였다면 나스닥도 (테슬라 주가와) 똑같은 수준으로 하락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게리 매니저의 발언은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 하락의 원인이 연준의 금리 인상 때문이라고 트위터를 올린 후 나온 것으로, 테슬라 주가 하락의 원인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영향받았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게리 매니저는 지금이 테슬라 역사상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며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 "부자만 더 부유해지는 세상"…美 소득 불평등 심화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좌파 성향의 경제정책학회(Economic Policy Institute) 연구 결과를 인용해 부자들만 점점 더 부유해지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정책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임금 상위 1% 근로자의 평균 실질임금이 9.4% 증가하는 동안 하위 90% 근로자의 임금은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 1%의 근로자는 연간 전체 임금의 14.6%를 벌어들였다. 반면 하위 90% 근로자는 전체 임금의 58.6%를 버는 데 그치며 역대 최저 점유율을 기록했다.

EPI 조사에 따르면 저임금 노동자와 중산층은 노동력 부족과 노동조합 창설 등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임금 상승을 쟁취해낸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지난 수십년간 가장 부유한 이들의 임금 상승률이 월등했다.

상위 1%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 1979년 26만7천464 달러(약 3억4천만 원)에서 2021년 81만9천324 달러(약 10억4천만 원)로 20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위 90% 근로자의 임금은 2만8천415 달러(약 3천600만 원)에서 3만6천571 달러(약 4천700만 원)로 28.7% 증가하는 데 그쳤다.

EPI의 앨리스 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0년 동안 임금 분포 전반에 걸쳐 이러한 종류의 불평등이 가속해왔다"며 "지난 1979년부터 2021년까지 상위 1% 근로자의 임금은 하위 90% 근로자 임금의 7배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정윤교 기자)


◇ 닛산·미쓰비시, 원재료 가격 상승에 전기차 가격 인상

원재료 가격 상승이 자동차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NHK가 22일 보도했다.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은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전기차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닛산은 경자동차 타입의 전기차인 '사쿠라' 가격을 22일부터 3~6% 인상했다. 또 주력 전기차인 '리프' 가격도 다음 달부터 올리기로 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내년 2월부터 경자동차 타입의 전기차 'ek크로스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아웃랜더' 가격을 5% 전후로 인상할 방침이다.

전기차는 배터리 비용이 차체 원가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배터리 원재료인 리튬과 코발트 가격이 크게 상승해 차량 가격을 밀어 올렸다. 두 회사는 공장 내 에너지 절약, 생산공정 효율화 등으로 비용을 흡수해왔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이 장기화해 결국 차량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NHK는 마쓰다와 스바루도 일부 차종의 가격을 올렸다며, 가격 인상 움직임이 계속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DEA "마약 카르텔, 바이낸스 이용해 돈세탁"

세계적인 마약 카르텔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이용해 갱단의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세탁했다고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22일 밝혔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포브스가 입수한 수색영장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통해 1천500만 달러(약 191억2천만 원)에서 4천만 달러(약 510억 원)가 세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번 카르텔에 대한 조사는 지난 2020년 바이낸스가 아닌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자들이 법정화폐를 대가로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사용자를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DEA는 멕시코의 카를로스 퐁 에차바리아를 검거해 돈세탁과 마약 거래에 대한 혐의를 자백받았다.

바이낸스는 용의자를 추적하는데 수사관에 협조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블록체인에서 에차바리아의 거래 활동을 추적해 DEA를 도왔고, 관련 자금은 총 470만 달러(60억 달러)에 달했다.

공식적으로 기소되지 않은 또 다른 계정의 소유자는 마약 관련 자금으로 최소 1천600만 달러(약 204억 원)에서 4천200만 달러(약 535억4천만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튜 프라이스 바이낸스 선임 수사국장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거래의 투명성이 범죄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웰스파고, 거액 벌금에도 주가는 '선방'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소비자들을 기만한 혐의로 미 금융소비자보호국(CFPB)과 37억 달러의 벌금과 보상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

이같은 소식에도 웰스파고의 주가는 선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0이 2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올해 웰스파고 주가는 14% 하락했다. KBW 나스닥 은행지수는 같은 기간 25%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PNC 파이낸셜 서비스, US 방코프 등의 주가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웰스파고 주가가 선방한 것은 벌금 및 보상금 합의에도 추가적인 비용이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웰스파고는 이번주 4분기 영업손실이 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4분기 웰스파고의 순이익이 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세후 금액으로 따지면 웰스파고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28억 달러로, 순이익을 고려하면 웰스파고는 여전히 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불확실성은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아니다. 그러나 웰스파고는 다른 미국의 대형은행과 달리 내년에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점수가 높아진 데 따른 자본 증액 요구를 받지 않는 상태다. 이 때문에 자본 완충장치가 상대적으로 충분하다.

규제 관련 웰스파고의 이슈는 지속될 수 있지만 웰스파고의 주가가 막혀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매체는 말했다. (정선미 기자)


◇ 美 초당파 의원들, '틱톡' 등 소셜 플랫폼 투명성 법안 발의

미국 초당파 상원의원들이 틱톡을 포함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회사들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2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플랫폼 책임 및 투명성에 관한 법률'은 독립적인 연구원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제출하도록 요구함으로써 대중이 회사의 내부 데이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회사는 독립 기관인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승인을 받은 연구원에게 내부 개인 정보 보호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이 법안은 특정 개인 정보 보호 조치를 따르는 경우 자동 데이터 수집과 관련된 법적 책임으로부터 연구원을 보호한다.

매체는 이 법안으로 포괄적인 광고 라이브러리, 콘텐츠 조정 통계, 바이럴 콘텐츠 데이터, 플랫폼의 순위 및 추천 알고리즘과 같은 일부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연구원이나 대중에게 제공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회사는 일반적으로 회원이 게시한 콘텐츠에 대한 명예 훼손으로부터 회사를 보호하는 연방통신품위법 230조에 따라 면책권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은 소셜 플랫폼이 우리의 자녀, 가족, 사회 또는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험한 영향과 투명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과 유해한 콘텐츠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상하원 의원들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중국 당국에 넘기고 있다는 안보 우려를 제기하며 틱톡 금지 법안을 상정한 바 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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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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