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3일 대만증시는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 일중 틱 차트
[출처 : 연합인포맥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71.31포인트(1.19%) 내린 14,271.63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개장 초반부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성장 호조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을 타이트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한 때문이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2%를 기록하면서 지난 두 분기에 보였던 역성장을 되돌렸다.

성장 호조는 경기 호황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늦추는 경향이 있고, 따라서 연준의 공격적 긴축을 자극하는 잠재적 동인이 된다.

그리고 연준의 긴축은 다른 중앙은행들의 경쟁적 긴축을 유발하므로 글로벌 침체의 리스크를 수반한다.

그러한 우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이틀 연속 반등했던 주가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주요 업종 가운데 반도체가 2.27% 급락하면서 이날 약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대형주 TSMC가 2.67% 하락폭을 보이면서 부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대기하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이기 때문에 연말 주식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수 있는 주요 변수로 평가되고 있다.

오후 3시 1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7% 오른 30.735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dw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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