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소폭 하락했다.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약세 출발했지만, 보합권을 유지하려는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풀이됐다.

2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1.0bp 하락한 3.605%에, 10년물 금리는 0.6bp 내려 3.54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4틱 상승한 103.92를 나타냈다. 증권이 347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5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틱 오른 111.9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85계약 샀고 증권은 721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눈치 보기 속에서 특이 수급이 나오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연말이라 내년에 대한 부분도 고민해야 하고 개별 금융사의 변화 이슈 등도 있다"며 "크게 움직일 곳은 없을 것 같은데 갑자기 세게 나오는 곳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박스권을 좁히는 정도"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7bp 오른 3.63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2.3bp 상승한 3.574%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서울채권시장의 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의 상승세(5.0% 상승)보다는 둔화했지만, 예상치인 4.6%는 소폭 웃돌았다.

이에 따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6.23bp 오른 4.3189%, 10년물 금리는 6.67bp 상승한 3.7490%에 거래됐다. 다만, 미국과 호주 등 주요 국채시장이 이날 휴장이라 추가 움직임이 제한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기 매수세가 조금씩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조금씩이나마 사들이는 점도 강보합권 회복 요인으로 지목됐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 대비 30% 정도 부진한 모습이다.

3년 국채선물은 1만7천49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8천54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36계약 증가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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