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거래소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 소식에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성탄절 연휴로 휴장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물가 지표 개선과 유가 상승 등에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70.62포인트(0.65%) 오른 26,405.87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4.58포인트(0.24%) 상승한 1,902.52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를 반영하며 개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다.

도쿄 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개선됐다는 소식을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라 전달의 5.0% 상승보다 둔화했다.

유가 상승은 천연자원 관련주의 매수세를 자극했다. 뉴욕 유가는 러시아가 서방이 도입한 가격상한제에 대한 대응으로 감산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도쿄 증시는 최근 일부 종목의 하락세를 활용한 저가 매수세도 활발히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광업, 석유 및 석탄 제품 등이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전장대비 0.11% 내린 104.18을 보였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 54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3% 하락한 132.572엔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소비 회복 기대에 관광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9.70포인트(0.65%) 오른 3,065.56, 선전종합지수는 25.92포인트(1.33%) 상승한 1,975.9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의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지만, 시장은 제로 코로나 정책의 해제 등에 내년에는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관광업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중국과 대만 사이의 군사적 갈등은 중국 국방 관련주의 호재가 됐다. 중국이 성탄절에 대만 주변에서 올해 들어 최다인 군용기 71대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전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15위안(0.02%) 올린 6.9825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 보합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3.50포인트(0.09%) 오른 14,285.13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개장 초반부터 중반까지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플레이션의 둔화폭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지 못한 탓이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0%보다는 나아진 수치였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4.6%는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주요 업종 가운데 여행주가 1.02% 상승하면서 이날 증시의 소폭 상승을 주도했다.

대형주 TSMC는 3나노 제품 양산 계획 발표에 힘입어 0.33% 상승했다.

지난 24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는 오는 29일부터 타이난 남부과학단지에서 3나노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후 3시 9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5% 내린 30.703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성탄절 연휴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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