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올해 연말 미국 월가의 금융가들은 예년보다 최대 50% 줄어든 연간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즈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주력 사업인 대출과 인수합병(M&A) 자문, 기업공개(IPO) 등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회의에서 임원들에게 경기침체 가능성과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는 실적 둔화, 보너스의 급격한 감소 등에 대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제프리스 그룹의 대표들도 직원들에게 임금 감소를 예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리처드 핸들러 CEO와 브라이언 프라이드만 이사회 회장은 "우리 업계의 모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제프리스는 어려운 보상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면서 직원들에게 보너스 잔치를 벌였던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하는 대신 장기적으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욕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 내 증권 업무 종사자들의 평균 보너스 지급액은 25만7천500 달러(약 3억1천4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제프리스 경영진은 "2021년은 금융 전문가의 경력에서 매우 드물게 오는 유형의 한 해였다"며 올해 보너스 수준은 2019년과 비교하는 게 적절하다고 전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월가 주요 IB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350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힘찬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주요 IB는 지난해에는 약 71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해낸 바 있다. (정윤교 기자)


◇ 짐 로저스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은 중앙은행"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내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은 중앙은행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는 현재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하고 있지만 과거 장기간 대규모 완화를 실시해 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26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 진정이라는 좋은 소식이 나오면 중앙은행은 '우리의 성과'라고 말하며 다시 완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재연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이미 실수를 해왔고 앞으로도 더 잘못된 일을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섣부른 긴축 중단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저스는 "세계 중앙은행은 지난 몇 년간 금융완화를 통해 유례없는 규모의 자금을 공급해왔고, 이는 장래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금리 인상으로 1년 만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며, 금리도 약간 인상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아직 수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로저스는 올해 엔화가 대폭 약세를 나타낸 데 대해 "개인적으로는 엔화가 더 떨어지지 않은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는 "세출 확대와 부채 의존을 중단하고 금융완화도 끝내는 것이 필요하지만 일본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산타로 변신한 버핏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인의 자녀들을 위해 산타클로스로 변장한 일화가 알려져 화제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핏은 2020년 한 지인의 크리스마스 저녁식사에 초대받은 자리에 산타클로스로 변장한 채 등장했다.

당시 지인들은 버핏이 오마하에서 식사가 있는 뉴욕까지 방문하지 못할까봐 걱정했지만, 버핏은 자신이 소유한 항공사 비행편을 이용해 식사자리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양손 가득 커다란 곰인형을 들고 등장했으며, 저녁 식사 자리에서 햄버거와 코카콜라, 마지막에는 오레오 쿠키를 먹었다고 한다.

버핏은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 중 하나이지만, 여전히 아침으로 맥도날드를 먹고, 매일 탄산음료를 몇잔씩 먹는 등 소박한 식성을 가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지연 기자)


◇ 틱톡에서 가장 '핫'한 세계의 해변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에서 가장 뜨거운 해변으로 호주의 본다이 비치와 태국의 파타야 비치 등이 뽑혔다.

CNBC는 25일(현지시간) 영국의 고급 관광업체 데스터네이션2의 보고서를 인용해 "휴가를 계획한다면, 틱톡에서 검색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본다이 비치는 틱톡 조회 수가 4억4천580만 건으로, 2위보다 조회 수가 3배를 뛰어넘었다.

본다이 비치는 서핑하는 장면이 멋있기로 유명하고,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 가운데 하나라고 CNBC는 소개했다.

2위는 태국의 파타야 비치로 1억2천85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이어서 베트남 나트랑 비치(6천460만 건), 베트남 붕따우 비치(6천190만 건), 미국 와이키키 비치(4천370만 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권용욱 기자)


◇ 억만장자 마크 큐반, 어린 창업가들에 "아는 것부터 팔아라"

억만장자 마크 큐반은 창업이 하고 싶은 어린 학생들에게 "사업은 당신이 알고 있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접근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부터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업가이자 미국 프로농구 구단인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인 큐반은 루이스빌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큐반은 그가 첫 번째 부업을 시작한 나이가 겨우 12세였다며 당시 피츠버그 교외에서 집집마다 쓰레기 봉투를 팔면서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 법을 일찍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어린 큐반은 야구 카드부터 동전, 우표까지 다양한 수집품을 팔기도 했으며 이 수익금은 대학 등록금을 내는 데 사용됐다.

주변에서 접근 가능한 가정용품과 수집품을 팔면서 돈을 모은 큐반은 대학생이 된 후에도 여분의 돈을 벌기 위해 바텐더로 일했고 춤 수업을 가르쳤다. 이후 큐반은 2007년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해 8위를 차지하며 공개적으로 자신의 춤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물론 말처럼 쉽진 않다. 미국 노동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신규 사업의 약 20%가 출범 후 1년 이내에 실패한다.

큐반은 이어 "여러분이 통제할 수 있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은 충분히 어려운 일"이라며 "이는 사업 계획과 잠재적인 경쟁을 광범위하게 조사해야 하고, 자금 확보부터 즉각적인 조정이 필요한 경우의 백업 계획까지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큐반은 그럼에도 사업 기회를 얻는다면 새로운 세계가 열릴 수 있다며 "당신이 솔선수범해서 사업을 시작할 의지가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시윤 기자)


◇ 미국인 31%, 국내보다 해외 여행에 관심

내년 미국인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방송이 2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지난 2~3년간 해외 여행을 하지 못한데다 재택이나 유연근무가 확대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여행 관련 리서치업체인 데스티네이션 애널리스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31%가 국내 여행보다 국외 여행에 더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보다 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호퍼에 따르면 12월 첫째주에 집계된 내년 비행 검색의 62%는 국제선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보다 늘어난 것이다. 호퍼는 해외 여행이 내년 3가지 트렌드 가운데 하나라면서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8일 기준 카약을 통해 해외 항공 검색은 1년 전보다 1.3% 늘었고, 국내 항공은 13% 감소했다.

여행 전문가들은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내년에 크게 반등할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에 대거 리오프닝을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본이 아마도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10월 11일 여행객을 위한 국경을 개방하고 일부 제한 조치를 유지했다.

한 전문가는 "일본을 언급하지 않고 2023년 여행에 대해 거의 말할 수 없다"면서 호주와 뉴질랜드 수요도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