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무회의 참석하는 원희룡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30 kimsdo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같은 과도한 규제를 풀고 금융 및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2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체감 가능한 지방 발전 시대를 열겠다"면서 그린벨트 규제를 시사하고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화해 국토 입체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부동산 거래 단절이 경제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동산 금융 정책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펴겠다"면서 급격한 거래 단절이 실수요자에게 어려움을 주지 않도록 규제 완화에 속도를 가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 걱정을 덜어줄 광역급행철도(GTX)를 차질 없이 개통하는 등 교통을 편리하게 하고 완전 자율주행차 등 미래 교통수단 개발의 걸림돌인 규제를 혁파하는 한편 교통의 디지털 전환도 극대화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해외 건설 수주 증대를 위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뛰어 좋은 소식을 많이 가져오도록 하겠다"면서 "인프라, 방위산업, 원전, 한류 등 첨단 기술과 콘텐츠를 패키지화해 2027년까지 해외수주 연간 500억불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거 취약계층, 이동권이 제약되는 장애인, 노인 등 교통 약자들에게 교통인프라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고 공공임대주택 품질을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등 조직화된 소수가 다수 근로자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며 "만연한 불법과 불공정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며 "미리 위험 요인을 파악해 안전조치를 취함으로써 할 일을 제대로 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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