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臺·MS와도 무탄소에너지 논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 무탄소 에너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15일부터 양일간 열린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전력 부문 탈탄소화 세션에서 산업부문 및 전력부문에서 재생뿐만 아니라 원전, 재생, 수소 등 각 국가 현실에 맞는 「무탄소에너지(Carbon-free Energy) 활용 확산」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활용이 쉽지 않은 국내 여건을 고려해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전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에너지(CFE)도 포함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천 실장은 그 일환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APEC 기금 프로젝트로서 「무탄소에너지 활용 촉진 프로그램」을 공식 제안하고 회원국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8년 만에 이뤄진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무탄소 전원을 활용한 전력부문의 탈탄소화 확대, 화석연료로부터 발생하는 메탄 감축 노력, 공정하고 포용적인 에너지 전환 등의 의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다만 회원국 이견으로 탈탄소화에 관한 구체적 목표 설정은 합의하지 못했다.

천 실장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대만 등과 회담하고 무탄소에너지 활용 필요성 및 정책 공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회담 시 국내 데이터센터의 투자를 환영하며 앞으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도 요청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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