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지난해 3분기 전 세계에서 주택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3대 도시는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 영국 런던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와 호주 시드니는 그 뒤를 이었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부동산 컨설팅 기업 나이트프랭크의 자료를 인용해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도시들을 선정했다.

뉴욕은 작년 3분기에 임대료가 31.3%나 치솟았다. 31.3%의 상승률은 2분기 상승률인 39%보다는 낮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뉴욕은 최근 3개 분기 연속으로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도시로 꼽혔다.

나이트프랭크는 지난해 뉴욕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임대료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지난해 3분기에만 임대료가 22.9% 높아진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국경 개방과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새로운 비자 도입 등의 여파로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며 임대료가 치솟았다.

현지 부동산 업계는 싱가포르의 임대료가 올해에도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상승 폭은 작년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의 뒤는 런던이 이었다. 지난해 3분기 런던의 임대료는 18.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디언지는 런던의 임대료 폭등으로 런던 거주민들의 삶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내몰렸다고 분석했다.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전 세계 10대 주요 도시의 지난해 3분기 임대료는 1년 전보다 평균 1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도시 중 임대료가 하락한 곳은 홍콩과 오클랜드뿐이었다. (정윤교 기자)


◇ FTX 고객들, 90% 이상 손실 떠안고 채권 떠넘겨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고객들이 기나긴 파산 구제 절차를 견디지 못하고, 90%에 달하는 손실을 떠안으며 부실자산 플랫폼에 채권을 넘기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온라인 부실자산 투자회사인 체로키 에퀴지션은 FTX 고객들의 자산을 1달러당 8~12센트에 사들이고 있다. 시세는 매입일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다른 부실자산 거래 플랫폼 'X클레임'은 FTX 고객들의 부실자산 약 9천200만 달러(약 1천159억 원)를 사들였다.

FTX 고객들이 FTX에 받을 채무는 10억 달러(약 1조2천6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을 구제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FTX 고객들이 이를 부실자산 플랫폼에 넘기고 있다.

FTX에 신뢰할 만한 재무자료가 별로 없는 데다 자산보다 부채가 수십억 달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김지연 기자)


◇ 美 재택근무 전문가 "기업들, 결국 재택 늘릴 것"

팬데믹 이전부터 재택근무 확대를 예측했던 재택근무 전문가는 기업들이 결국 장기적으로 근무 형태를 원격으로 바꿔 갈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인 니콜라스 블룸은 29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기업들이 다시 직원을 사무실로 불러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재택근무가 훨씬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올해 초순 전망에서 "연말까지 기업들은 전형적으로 주3일(보통 화요일에서 목요일)을 사무실에서 모두 근무하게 하고 월요일과 금요일은 재택근무를 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블룸 교수는 "당시 전망이 상당 부분 실현됐다"며 "그것은 예측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많은 기업과 대화를 나누고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 교수는 앞으로 직원들이 같은 날 사무실에서 서로 일을 하기를 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예를 들어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직원들이 모두 같은 날 출근해 함께 일하고 월요일과 금요일에 집에서 심도 있는 업무에 집중할 경우 업무 생산성이 약 3~5%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블룸 교수는 "재택근무의 확산은 역사적으로 기술 진보 때문에 가능했다"며 "팬데믹 이후 기술의 진보는 재택근무의 수명을 연장하기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용욱 기자)


◇ 日 50세 이상 중장년층 이직 급증

일본에서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이직이 크게 늘고 있다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인력 부족이 심화되자 나이에 관계없이 경험이나 능력을 평가해 채용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취업정보업체 리크루트는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이 회사를 통해 이직을 결정한 50~64세 중장년층 인력이 2017년 대비 5.6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종합전기·반도체·전자부품 분야로 이직한 케이스가 가장 많았으며 정보통신, 건설·부동산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직종은 같아도 업종이 다른 곳으로 이직한 노동자의 수가 2017년 대비 8.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을 살리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매체는 전했다.

리크루트 관계자는 "일본 전체로 봤을 때 40대 이상의 노동자가 감소해 다음 세대의 리더나 관리직 부재를 고민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기 위한 인재 채용도 있어 연령과 관계없이 스킬을 평가해 채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작년 뉴욕과 LA에서 가장 비싼 우편번호 '탑10'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큰 대도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비싼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살펴본 결과 상위 10개 지역 중 7개 지역은 뉴욕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티홉(RealtyHop)의 설문조사 결과 가장 비싼 지역은 뉴욕 사가포낙(우편번호 11962)으로 주택가격의 중간값은 697만2천500달러(약 87억9천만 원)였다.

두 번째로는 인기 TV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베벌리 힐스(90210) 지역이었다. 작년 이 지역 주택 판매 가격의 중간값은 669만9천500달러(약 84억4천만 원)다.

그 뒤를 ▲뉴욕 워터밀(11976) 550만 달러 ▲뉴욕 쉘터 아일랜드 하이츠(11965) 475만 달러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92662) 467만4천750달러 ▲뉴욕 브리지햄튼(11932) 439만5천 달러 ▲뉴욕 아마간셋(11930) 425만 달러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92661) 415만 달러 ▲뉴욕 밀넥(11765) 400만 달러 ▲뉴욕 쿼그(11959) 399만9천999달러가 이었다.

12위와 14위에는 로스앤젤레스의 산타모니카와 퍼시픽 팰리세이즈가 올랐다.

리얼티홉은 "두 도시는 모두 부를 끌어당기는 도시"라며 "최근 뉴욕시는 전체 백만장자 거주자 수에서 1위를 차지했고 로스앤젤레스는 6위였다"고 전했다.

리얼티 홉은 2022년 1월 1일부터 20월 19일 사이에 미국 모든 우편번호에 있는 모든 유형의 주택 가격을 조사했다. (강수지 기자)


◇ "2023년 싱가포르 벤처 캐피털에 꽤 괜찮은 한 해 될 것"

2023년 싱가포르의 벤처 캐피털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엔훼이 통 SG이노베이트(SGInnovate)의 투자책임자는 '스쿼크 박스(Squawk Box Asia)'에 출연해 "일반적으로 글로벌 시장과 달리 싱가포르의 벤처 캐피털 현장은 '여전히 매우 활동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통 책임자는 이어 "싱가포르 기업들이 개발 초기의 단계에 있는 경향이 있다"며 "시리즈 A 단계에는 여전히 많은 유동성이 있다"고 말했다.

초기 투자라고도 하는 시드 펀딩 라운드 다음에는 시리즈 A, B, C 등으로 알려진 다양한 라운드가 이어진다.

싱가포르 기술 창업 현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성장해 최신 글로벌 혁신 지수 2022에서 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회사인 미렉세스(MiRXES)는 지난해 11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질병의 조기 발견과 정밀 의학에 도움이 될 "T10 초고속 시퀀싱 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

스타트업 정보 웹사이트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2022년 첫 9개월 동안 벤처 자금은 총 3천6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에 따르면 2022년 첫 9개월 동안 시리즈 B 라운드까지의 투자 금액은 55억 싱가포르 달러(40억 달러)로, 규모는 14%, 가치는 45% 증가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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