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전 거래일 미국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국고 30년 입찰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6.0bp 오른 3.782%, 10년물은 8.1bp 상승한 3.811%로 각각 최종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12틱 내린 103.33에 마감했다. 증권이 2천99계약 팔았고, 외국인이 916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5틱 떨어진 109.5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천61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494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아직 매수에 나서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일본 시장이 내일까지 휴장이라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며 "국고채 금리는 여전히 사기에 애매한 레벨이고, 크레디트 채권만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3.5%를 최종 기준금리 수준으로 본다면 매수할 수 있지만 3.75%의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1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따라서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4.4bp 오른 3.76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5.9bp 상승한 3.794%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대외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5.44bp 상승한 4.4237%, 10년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5.93bp 오른 3.8795%를 기록했다.

이날 진행된 입찰에서 국고 30년물은 3.730%에 2조6천3억 원이 낙찰됐다. 장중 시장 금리 수준에서 낙찰됐지만 입찰 물량은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평가됐다.

미국 금리 상승과 입찰 부담에 국채선물은 장중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유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 레벨이 아직 매수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2천33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455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7천65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69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4.5bp 오른 3.848%, 3년물은 6.0bp 상승해 3.782%, 5년물은 6.6bp 상승한 3.809%로 고시됐다.

10년물은 8.1bp 오른 3.811%를, 20년물은 6.1bp 상승한 3.745%를 나타냈다. 30년물은 5.0bp 뛴 3.733%, 50년물은 4.8bp 오른 3.735%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6bp 내린 3.541%, 1년물은 1.2bp 하락한 3.784%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3.6bp 뛴 3.837%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3.1bp 오른 5.26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3.5bp 상승한 11.201%였다.

CD 91일물은 보합인 3.980%, CP 91일물은 3.0bp 내린 5.180%로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 틱차트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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