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 모습(현대자동차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68만8천884대, 해외에서 325만5천69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4만4천57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5.2%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2.9% 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미국과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됐다"며 "주력 차종 및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세단 차종은 총 18만5천553대, RV 차종은 21만3천710대가 판매됐다.

그랜저 판매량이 총 6만7천30대로 세단 중 가장 많았고 아반떼 5만8천743대, 쏘나타 4만8천308대, 아이오닉 6 1만1천289대 등이 뒤를 이었다.

RV 차종에서는 팰리세이드 4만9천737대, 싼타페 2만8천705대, 아이오닉 5 2만7천399대, 투싼 3만2천890대, 캐스퍼 4만8천2대가 팔렸다.

소형 상용차는 9만2천411대의 판매량을 보인 포터와 3만3천459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포함해 총 12만5천87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천706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만3천229대, G80 4만7천154대, GV80 2만3천439대, GV70 2만9천497대, GV60 5천639대 등 총 13만5천45대가 팔렸다.

특히,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모델의 뚜렷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차는 지난 2021년 4만2천448대와 비교해 65.8% 성장한 7만372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의 인기를 발판삼아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8만1천대, 해외 354만대 등 총 432만1천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차량 공급이 제약되는 여건 속에서 판매 믹스, 인센티브를 개선하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아세안을 미래 핵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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