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서울 채권시장은 해외 금리 하락과 연초 자금 집행 효과를 반영해 커브 플래트닝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간밤 미국 등 해외 금리가 떨어졌지만 우리나라는 전일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 이날은 금리 하락세가 제한될 수 있다.

3.75%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일 하락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의 움직임을 보면 역시 무게의 중심은 3.5%다. 다만 레벨 부담이 있는 단기보다는 장기 위주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첫 거래일 약세, 두 번째 거래일에 초강세를 보인 채권시장 움직임의 원인 중 하나는 첫 거래일의 국고 30년 입찰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이제는 2조 원을 초과하는 경쟁 입찰 일정도 없기 때문에 수급 부담이 한결 줄어든 상황에서 매수 수요는 많아지는 수급 장세가 나올 수 있다.

간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96bp 내린 4.3741%, 10년 금리는 13.40bp 하락한 3.7455%에 거래됐다. 독일의 12월 인플레이션율이 전년 대비 8.6%로 11월 10%에서 하락한 영향이다.

유럽 주요국의 금리도 이틀 연속 하락하는 등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꺾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연초 글로벌 채권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입찰은 통화안정증권은 2년물 2조2천억 원이 있다.

전 거래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하락한 33,147.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9.78포인트(0.25%) 내린 3,839.50에, 나스닥지수는 11.61포인트(0.11%) 하락한 10,466.4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78.1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71.00원) 대비 8.2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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