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수입차 업계가 지난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국내에서 소폭 성장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 승용차 연간 누적 신규등록 대수가 28만3천435대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벤츠가 6.3% 늘어난 8만976대로 가장 많이 팔았다. BMW 7만8천545대로 19.6% 증가했지만, 벤츠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아우디 2만1천402대, 폭스바겐 1만5천791대, 볼보 1만4천431대, 미니 1만1천213대, 쉐보레 9천4대, 포르쉐 8천963대, 렉서스 7천592대, 지프 7천166대, 토요타 6천259대, 포드 5천300대, 혼다 3천140대, 랜드로버 3천113대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시장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2천794대를 팔았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24만1천449대로 85.2%를 차지했으며 미국 2만4천995대(8.8%), 일본 1만6천991대(6.0%)였다.

가솔린 모델이 13만9천821대로 49.3%의 여전히 높은 비중을 나타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6%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7만4천207대(26.2%), 디젤 3만3천91대(11.7%), 전기 2만3천202대(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만3천114대(4.6%) 순이었다.

특히 전기 모델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5.9%p 상승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에는 메르세데스-벤츠 E 250(1만2천172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1만601대), BMW 520(1만445대)이 이름을 올렸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2022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안정적인 물량수급, 신규 브랜드 및 다양한 신차 등으로 2021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작년 판매 벤츠 1위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사진은 작년 11월 3일 서울의 한 벤츠 매장의 모습. 2022.11.3 sca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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