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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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가운데 경기도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금리인상 속도 변화 역시 시장 참가자들의 채권 매수세를 자극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5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0.50bp 급락한 3.683%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80bp 내린 4.336%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0.60bp 하락한 3.78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8.6bp에서 -65.3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은 경제지표와 오후 2시에 나오는 12월 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2월에 금리인상폭을 75bp에서 50bp로 줄이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12월 의사록은 연준의 정책 변경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올해 경제에 대한 연준 당국자들의 입장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변수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올해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2월 연준의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70.3%로, 50bp 인상 가능성은 29.7%로 반영됐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미 국채수익률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67%대로, 2년물 수익률은 4.32%대로 낮아졌다.

이날 경제지표는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와 11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된다.

삭소뱅크의 전략가들은 "국채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했고, 장기물이 가장 많이 내렸다"며 "예상보다 부드러웠던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하락한 유로존 국채수익률과 함께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향후 상단으로 주목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수준은 15년 최고치였던 10월 4.34%를 앞둔 4% 수준이며, 하단은 3.50% 수준"이라며 "미국 고용지표와 12월 ISM 서비스지수 발표가 첫번째 테스트"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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