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의 유력 언론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감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he Wall Street Journal, WSJ
작성 김민준(미디어랩)

BI는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WSJ은 광고 시장의 침체에 대응해 감원을 계획 중"이라며 "WSJ의 해고 결정은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 다른 언론사로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 광고 시장도 타격을 받으면서 주요 언론사들에도 감원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관리 컨설팅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미 언론계에서는 이미 3천3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 노조인 IAPE는 영국 런던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미국 외 지역 사무실 직원들도 해고 위기에 처하는 등 감원 행렬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WSJ의 감원은 비용 절감과 광고 경쟁 강화를 추구하는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경영 전략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WSJ의 모회사인 뉴스코프를 이끄는 머독은 비용 절감과 광고 경쟁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폭스코퍼레이션과 WSJ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WSJ는 지난달 새로운 편집장으로 영국 선데이타임즈 출신의 엠마 터커를 임명했다. 언론계에서는 WSJ 역사상 첫 여성 편집장인 터커의 선임을 계기로 WSJ에 더 큰 조직 개편이 뒤따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정윤교 기자)

◇ 골드만삭스 "증시 개인 투자 열풍, 공식적으로 종료"

골드만삭스는 팬데믹 시기 시작된 개인 투자자의 주식 열풍이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최근 6개월간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이 강화됐는데, 지난 11개월간의 매도세로 지난 2019~2021년 단일 종목에 대한 순매수가 완전히 역전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개인투자자의 주식 열풍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시장을 장악했고, 밈 주식부터 암호화폐까지 모든 자산의 가치가 치솟았다. 2021년 2월부터 작년 연말까지는 투기적인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는데, 치솟는 금리와 높아진 인플레이션이 투자 심리에 타격을 입혔다.

골드만은 이번 통계가 단일 종목의 주식을 사는 개인 자금 흐름을 면밀히 나타내지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를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BI는 "ETF의 개인 투자자 흐름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꾸준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일부 개인은 주식 시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권용욱 기자)

◇ 헤지펀드, 中 주식 공격적으로 사들여…"재개방 낙관"

헤지펀드들이 중국 경제가 성공적으로 재개방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중국 증시를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이 1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 11월 초 이후 헤지펀드들은 10주 사이 8주 동안 중국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헤지펀드의 매수 규모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매도한 것의 70%에 달한다는 점에서 매우 극적인 수준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미국 증시가 팬데믹 저점 이후 엄청난 반등을 보였고, 헤지펀드들은 중국 증시에 대해 같은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종목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65개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골든드래곤 차이나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거의 17% 올랐으며 11월 초 이후로는 68% 상승했다.

작년 11월 이후 헤지펀드 매수 활동의 80%가 헤지펀드가 중국에 대한 롱포지션을 추가한 것이다. 20%는 숏커버를 위한 매수였다고 모건스탠리는 집계했다.

맥쿼리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벗어났다. '(확진 추이) 곡선을 완만하게 하는 대신' 정책 목표는 '집단 면역을 빨리 달성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극적인 유턴은 작년 4분기 경기 위축이 깊어질 것임을 암시하지만 또한 올해 빠른 재개방과 회복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모건스탠리 "韓, 명품 지출 전세계에서 가장 많아"

한국인들의 1인당 사치품에 지출하는 금액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2년 한국의 개인 사치품에 대한 총 지출이 24% 증가한 168억 달러, 즉 1인당 약 325달러로 추정했다. 모건 스탠리의 추산에 따르면 이는 중국인과 미국인의 1인당 지출액인 55달러와 280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인들의 명품 수요는 구매력 향상과 함께 사회적 지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욕구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몽클레어는 2분기에 한국에서의 매출이 팬더믹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르티에 소유주인 리치몬트 그룹은 한국이 지난해 1∼2년 전보다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한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프라다는 중국의 봉쇄로 2022년 소매업 실적이 7% 감소한 반면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실적 호조로 하락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외모와 재정적 성공은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보다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더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부의 과시를 중시하는 한국 문화를 지적했다.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22%만이 사치품을 과시하는 것을 '악취미'로 보는 반면, 일본인은 45%, 중국인은 38%로 나타났다.

명품 수요는 무엇보다 가계 자산의 증가가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가계 순자산은 11% 증가했다. 한국의 가계 자산의 약 76%가 부동산에 있으며, 2020년 이후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윤시윤 기자)

◇ 포르쉐, 전기차 판매 감소에도 글로벌 판매량 2.6% 증가

독일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가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도 작년 글로벌 판매량을 2.6%가량 늘렸다.

전기차 타이칸의 글로벌 판매는 16%나 감소했으나 주력 모델 카이엔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르쉐는 지난해 30만9천884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마케팅 책임자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단된 공급망, 계속되는 반도체 위기로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르쉐의 판매 증가를 주도한 것은 해외 및 신흥국 시장에서 13%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유럽에서도 5.8% 판매가 증가한 반면, 북미에서의 판매는 정체됐고, 중국 판매는 2%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카이엔 크로스오버로 약 22.5% 증가했다. 이외 대부분 다른 모델은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을 비롯해 23% 감소했다.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도 고급 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포르쉐뿐만 아니라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모두 지난해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가 약 8~9%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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