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월31~2월1일 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은 경제지표와 금리인상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38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00bp 하락한 3.50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50bp 내린 4.23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80bp 하락한 3.66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1.2bp에서 -72.7bp로 마이너스폭이 약간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5bp 인상폭으로 돌아가는 시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25b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99.1%로 반영하고 있다. 사실상 확실하다고 보는 셈이다.

그럼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지표를 꾸준히 살피고 있다.

이번주에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특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변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PCE 근원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 전년대비 4.4%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 4.7%보다 연간 상승률은 하락할 것으로 본 셈이다.

유로존 경제지표는 다소 좋아졌다.

S&P글로벌은 유로존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8로 전월 47.8보다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8.4보다 높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존 합성 PMI 예비치는 1월에 50.2로 전월 49.3보다 올랐다.

월가 예상치인 49.7 역시 넘었으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런 지표를 토대로 보더라도 향후 2개월 동안 금리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이안 셰퍼드슨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관료들은 여전히 대부분 올해 몇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다"며 "연준이 2월에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는데 이는 올해 2월, 3월에 각각 50bp씩 올릴 것으로 봤던 지난해 12월초와는 분명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 이후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시장은 현재 3월에도 일부 금리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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