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한도, 소비자 심리지수 역전시킬 수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올해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출처: 미시간대 홈페이지


기대 인플레이션도 완화됐지만 미시간대는 부채한도 협상이 소비자심리에 또 다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시간대는 27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4.9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59.7보다 상승했고, 예비치인 64.6보다 높아졌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1월 소비자기대지수는 62.7로 전월 59.9보다 올랐다.

1월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68.4로 전월 59.4보다 급등했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하락했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그대로 유지됐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9%로 지난해 12월 4.4%보다 완화됐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팬데믹 이전 2년 동안의 2.3~3.0% 범위는 웃돌았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인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유지됐다.

이는 18개월 중 한 달을 제외하면 2.9~3.1% 범위에 머물렀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팬데믹 이전 2년간의 2.2~2.6%와 비교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다.

미시간대는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역사적 관점에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12월보다 높아졌고, 전년동월보다 약 3% 낮아졌다"며 "소비자의 3분의 2가 내년 동안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등 심리적으로는 하방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부채한도 논의가 다가오고 있어 지난 몇 달 동안 나타난 상승세가 뒤집힐 수 있다"며 "과거 2011년, 2013년 부채 한도 위기는 소비자 신뢰도를 급격히 하락시킨 바 있다"고 분석했다.

기대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소비자들은 장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보여주고 있고, 잠정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시사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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