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시장은 오히려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1월26일 미국 플로리다의 주택가 사진. 연합뉴스 자료 사진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0년 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1월에 7%를 웃돈 후 약 1%포인트 하락했고, 모기지 신청은 지난해말 이후 약 25% 증가했다.

금리 수준은 여전히 전년동기 대비로는 3% 이상 높지만 매수자들은 여전히 유입되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시작한 1년 전보다 주택활동은 급격히 감소했다.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시장에서 몰아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에 최악의 침체가 지나갔고, 앞으로는 주택시장이 경제 성장에 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이 이미 높은 모기지 금리와 이로 인한 월 주택비용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에 적응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봄 시즌에 주택 매수, 매도가 증가하는 것도 수요가 크게 급감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레드핀 부동산 중개인인 스티븐 센트렐라는 "투자자들은 특정 금리보다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월 지출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뱅커협회(MBA)가 추적한 지수에 따르면 모기지 매수 신청은 지난해말 이후 15% 증가했고, 재융자는 50% 늘었지만 1월 27일로 끝나는 주에는 둘 다 감소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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