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I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해 연결 기준 1조6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7조3천50억원, 영업이익은 1조6천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유무선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60.8% 감소한 9천478억원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성장한 4조1천563억원, 3천57억원을 달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


◇SK텔레콤, 5G 점유율 50% 넘어서

유무선 통신 사업은 공고한 MNO 리더십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기준 5G 가입자 수 1천339만명을 확보하며 5G 이용 고객의 50% 비중을 상회하는 등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무선 사업뿐 아니라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아이버스(AIVERSE) ▲코넥트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 전반에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천373억원을 기록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이 성장했다.

SK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천86억원이다.

가산 등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봇, 비전 AI 등 다양한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이버스(AIVERSE) 사업의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천700억원으로 지난해 연초 제시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도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MAU(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견고한 실적 상승세 기반 'AI 컴퍼니' 전환

SK텔레콤은 성장 궤도에 안착한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올해를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는다.

SK테레콤은 지난해 '에이닷'을 통해 B2C 분야에서 세계 최초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중에는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언어모델(ChatGPT 등) 및 다양한 기반기술의 제휴를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미래 혁신 서비스의 대표주자로 낙점하고 주도권 선점을 위한 체계와 역량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내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