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50원대를 등락했다.

아시아 장에서 증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수급이 양방향으로 팽팽하게 유입해 장 초반 낙폭이 더 커지진 않는 모습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9분 현재 전일보다 2.60원 오른 1,2257.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이후 1,25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이 매파적 경계감 없이 소화되면서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대담에서 강력한 노동 시장 데이터를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연준이 투자자가 예상한 것보다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는 103대 초중반을 등락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순매수와 함께 1%대 강세를 기록했다.

다만 수급이 비등한 가운데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로 낙폭은 제한됐다. 달러-엔 환율은 131엔대로 올랐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위안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에도 1,250원대 흐름을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코스피를 많이 사고 있다"며 "미국 나스닥선물도 아시아 시간대에서 약세를 보이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 물량도 어느 정도 나오는 가운데 수급이 한쪽으로 쏠리진 않았다"며 "중국 증시가 보합에서 강세 반전할지 등을 포함해 수급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간밤 NDF에서 1,260원 넘게 상승했지만, 아시아 장에서이를 되돌리는 흐름이다"며 "최근 네고 물량이 꽤 유입하는 것 같은데 매수세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양방향으로 달러-원은 모두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에도 달러 반락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0.8원 하락한 1,254.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코스피 강세를 반영해 달러-원은 1,25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다만 양방향으로 수급이 공방을 나타내면서 낙폭을 반납하고 상승 전환했다.

장중 고점은 1,258.90원, 저점은 1,251.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70엔 오른 131.3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3달러 오른 1.072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9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5.32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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